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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강신호, 첫 공채 출신 부회장과 후계자 '러닝메이트' 무게 이겨낼까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CJ그룹의 공채 출신 첫 부회장 타이틀을 달았다. 부회장이라는 무게감 극복은 물론이고 CJ그룹 후계자의 ‘러닝메이트’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에서 CJ제일제당으로 적을 옮긴 강신호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대표적인 충신으로 꼽힌다. 그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CJ대한통운 대표 등 주요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2020년 말 CJ대한통운 대표를 맡기 전에는 1년간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 16일 단행된 인사에서 강 대표는 ‘소방수’ 임무를 부여받았다. CJ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실적 개선과 성장이라는 큰 숙제를 받아든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이재현 회장이 가장 관심 깊게 들여다보고 있는 주력 계열사다. CJ그룹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크고, 시총 규모도 최대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4.7% 줄었고, 영업이익은 35.4%나 감소하며 주춤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17조8904억원, 영업이익은 8195억원에 머물렀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을 자회사로 품고 있기도 하다. CJ그룹은 지주사 CJ → CJ제일당 → CJ대한통운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실적이 CJ그룹의 성적표를 직결되는 구조다. 이에 CJ제일제당의 실적이 매우 중요하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이자 후계자로 꼽히는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이 CJ제일제당에 몸을 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 등을 포함한 연결 실적이 2022년 30조원을 넘겼으나 2023년 다시 29조원대로 내려왔다. 영업이익은 1조원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상회했으나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35.4%나 줄어드는 바람에 2023년 9933억원에 머물렀다. CJ제일제당의 주가도 2021년 8월 50만원에 육박했던 주가가 18일 현재 30만2500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CJ제일제당의 반등을 이끌 적임자로 강신호 대표를 선택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CJ대한통운의 사상 최대 실적인 4802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이끌었다. 또 주요 사업부문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이 회장으로서는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서 CJ제일제당의 입지가 매우 중요하다. 주로 해외 식품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후계자 이선호 실장을 위해 ‘러닝메이트’로 든든한 강 대표를 붙여준 셈이다. CJ제일제당이 반등하면 그 성과를 이선호 실장과 강 대표가 나눠가질 수 있는 구조다.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이 같은 이 회장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자리에서 물러난 측면도 있다. ‘혁신의 대명사’였던 CJ그룹은 정체를 겪고 있다. 이 회장이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를 주도할 정도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를 주도할 내부 인물들이 마땅치 않다는 평가도 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다시 강신호 대표를 데려왔다는 건 그만큼 내부에서 돋보이는 인물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9 07:00
경제일반

CJ제일제당, 정기 임원인사 단행…대표에 '공채 출신' 강신호

CJ그룹이 실적 저조 속에 주요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의 CEO를 교체하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16일 단행했다.임원(경영리더) 승진은 19명으로 2020년 이후 최소폭이다.CJ는 CJ제일제당 대표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를 내정했다. 강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3년여만에 CJ제일제당으로 복귀한다.CJ대한통운 대표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오른다.그룹의 주력인 CJ제일제당 수장을 맡는 강신호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CJ그룹에서 공채 출신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처음이다.강 대표는 2020년 말부터 CJ대한통운을 이끌었으며 주요 사업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48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그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CJ대한통운 대표를 맡기 전에는 1년간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다.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취임한다. 신 대표는 신규 브랜드 '오네(O-NE)'를 론칭하는 등 택배·이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CJ프레시웨이 정성필 대표와 CJ올리브영 이선정 대표, CJ푸드빌 김찬호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구창근 CJ ENM 대표와 허민회 CJ CGV 대표도 유임됐다. CJ ENM은 작년 연결 기준 14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가시화하면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 CGV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CJ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신임 경영리더(임원)에는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1년 전 인사에서는 신임 경영리더가 44명 나왔는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올해는 절반 넘게 줄었다.지난 1월 이재현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성과를 격려한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영에서 신임 경영리더가 각각 6명, 4명이 나왔다. 반면 실적이 부진했던 CJ제일제당에서는 임원 승진자가 3명에 그쳤다.이번 인사에서는 1980년대생 6명, 1990년생 1명 등 젊은 임원들도 탄생했다. 나머지 12명은 1970년대생이다.CJ 관계자는 "'실적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철저히 성과 중심으로 이뤄진 인사"라며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고려해 2020년(19명) 이후 최소폭의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6 17:44
연예일반

부산영화제, 前집행위원장 성폭력 의혹에 “직장 내 성희롱 해당” 결과 발표..허문영 “의도적 아냐”

부산국제영화제가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며 중함’이란 조사 결과를 받았다며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은 이 같은 부산영화제 입장문에 대해 “의도적이란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19일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직장 내 성희롱 사건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영화제는 지난해 5월 31일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사건’ 발생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인지 후 6월 5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을 통하여 신고서를 접수했다고 알렸다.이어 영화제는 본 사건을 피신고인(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재직 중 발생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으로 규정하고 객관적, 전문적 조사를 위하여 외부전문기관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문화예술계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이하 ‘상담소’)」에 위탁하여 진상조사를 실시했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상담소는 사건 조사 및 처리 절차에 따라 조사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 및 심의를진행했다. 하지만 상담소는 조사위원회를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와 노무법인 소속 노무사를 포함하여 구성했지만 피신고인이 전문성 및 객관성 담보를 이유로 법무법인 혹은 노무법인으로의 조사기관 변경을 요청하며 수차례의 조사 권고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신고인과 참고인에 대한 조사로 진행했다고 전했다.상담소는 신고인은 피신고인의 계속된 조사거부 의견에 따라 조사기관 변경과 그에 따른 재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그 또한 피신고인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상담소는 조사위원회가 신고인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점과 참고인들의 구체적 진술이 상호일치 되는 정황 조사를 토대로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해 12월 심의위원회 의결 결과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며 중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사건 이후 전 직원 대상 전수조사를 비롯하여 성 평등 캠페인, 심화교육 등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첫째 정관을 개정하여 성희롱 예방 사각지대가 없도록 임원의 책무와 자격 조건을 강화하였으며,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신고 상담 절차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알렸다. 둘째 사건 발생 시 피해자 보호조치와 2차 피해 발생 방지, 피해자 지원을 포함한 규정을 보완하여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셋째 성 평등한 조직 문화와 책임감 있는 사건 처리를 위하여 관련 전담 기구를 지정하고 고충상담원의 경우 전문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것이며, 넷째 임원, 직급별 등으로 나누어 실질적인 성희롱·성폭력예방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성 평등하고 안전해야 할 직장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또한 피해자 보호와 초기 조사 절차 과정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직원들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명의로 조사 및 심의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표 내지 게시할 경우 아래 사항을 요청, 그의 입장문도 이날 같이 전해졌다. 허 전 집행위원장 측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본 신고 건 조사를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의뢰하였으나 피신고인(허문영)은 전문성 및 객관성 담보를 이유로 법무법인 혹은 노무법인으로의 조사시관 변경을 요청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본 신고 건 조사 및 심의 결과는 신고인과 참고인에 대한 조사만을 토대로 도출된 것임을 밝힌다”고 전했다.또한 허 전 집행위원장은 심의 결과에 대해 “만일 저의 어떤 말이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안기는 사례가 있었다면 온전히 저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라는 판단, 특히 저의 내면적 의지에 대해 단언하는 의도적이라는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저에 관한 논란이 영화제에 끼칠 피해를 우려해 집행위원장직에서 최종적으로 물러난 이후 그간 저의 삶을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그럴 생각입니다 뜻하지 않게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19 11:04
스포츠일반

국민체육진흥공단, 2023년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시행한 '2023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종합 2등급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별 청렴도 수준을 평가해 공표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498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했다. 민원인·내부 직원 설문조사(청렴 체감도), 반부패 개선 노력·시책 효과성(청렴 노력도) 및 부패 실태 등 부문별 심사를 통해 1등급에서 5등급까지 평가한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외부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내부 청렴도가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하는 등 청렴 체감도 3등급, 청렴 노력도 2등급을 획득하며 종합 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기관장 주관 '청렴윤리경영추진단' 발족, 관리자 대상 청렴특강 진행 및 원격지 근무자 캔미팅 등 청렴 과제의 정기적 이행점검과 현장 소통의 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크게 인정받았다.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관리자부터 솔선수범하며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스포츠계 대표 청렴 우수기관으로서 윤리경영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2 10:41
산업

롯데 신동빈, 유일한 프로야구 2곳 구단주...이승엽·이대호와 남다른 인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계 총수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단 2곳의 구단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도 적극적으로 돕는 등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신동빈 회장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1995년 일본 지바 롯데마린즈 대표이사 겸 구단주 대행을 역임하다 2020년부터 구단주를 맡고 있다. 또 한국 롯데자이언츠의 구단주이기도 하다.신 회장은 ‘라이언킹’ 이승엽의 일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일본에 진출하면서 2004~2005년 2년간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5시즌은 정규리그 30홈런과 함께 일본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롯데 관계자는 “2004년 당시에는 한국 선수들의 일본 진출 초창기라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이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며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서 협상 과정에서 에이전시를 소개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승엽의 영입을 지시했고, 롯데마린즈는 2005년 우승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이어 김태균도 2010년과 2011년 롯데마린즈에서 뛰면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0년 타점왕을 차지했고, 김태균은 그해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신 회장의 결단으로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며 다시 주목을 끌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하위권에 머물렀던 롯데의 돌풍을 주도하며 ‘부산 야구의 봄’을 다시 불러일으킨 바 있다. 최근에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데려오면서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와의 인연이 가장 주목을 끌었다. 구단주로서 직접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대호의 은퇴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챙기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신 회장이 은퇴 선물로 준비한 ‘10번 반지’도 화제가 됐다. 당초 이대호의 반지만 준비했는데 신 회장이 ‘커플 반지’가 좋겠다고 의견을 내서 추가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가 ‘반지 선물’에 본인이 직접 쓰던 1루수 미트를 신 회장에게 전달했는데 아이처럼 좋아하는 구단주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 회장은 이대호가 은퇴사에서 “앞으로 더 과감하게 지원해주시고, 특히 성장하는 후배 선수가 팀을 떠나지 않고 잘 성장하게 보살펴달라”고 당부하자 통 크게 화답하기도 했다. 롯데지주는 롯데 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190억원 유상증자에 의결했다. 넉넉해진 ‘실탄’으로 롯데는 박세웅, 노진혁, 유강남과 대형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신 회장으로선 유통 라이벌 SSG랜더스의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구단과 스킨십을 높이기 위해 그는 올해 통 큰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4~5월 15년 만에 구단 최다 연승인 9연승을 달리자 38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선수들에게 안겼다. 롯데 구단은 “신동빈 구단주가 1군 코치진, 선수단, 트레이너, 통역, 훈련 보조 요원 등 총 54명에게 고급 드라이어 혹은 헤드셋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선수 개개인에게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지금처럼 '하나의 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후회 없이 던지고, 치고 또 달려주십시오.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지속적인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신 회장은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롯데 자이언츠의 시스템을 사장단회의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하반기 사장단회의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사례를 강조하면서 “조직문화 혁신과 공정한 인사를 하라”고 경영진에게 주문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7 06:50
산업

삼성전자 15년 연속 영업익 1위 수성 적신호...2023년 현대차 1위 전망

삼성전자의 상장사 최대 영업이익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4년 연속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유지한 삼성전자가 올해는 1위 자리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1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현황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7조3871억원을 기록한 2009년부터 2022년(22조3193억원)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올해는 3분기까지 별도 누적 적자만 9조7748억원에 달해서 4분기에 실적을 만회하더라도 연간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킬 확률은 희박해졌다.지난 14년간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중 4분기에 올린 이익 비중은 평균 24% 정도였다. 별도 기준으로는 국내 상장사 중 기아와 현대차 각각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4조9646억원, 4조3737억원으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삼성전자는 1997년 영업이익 2조856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위에 등극한 이후 2007년까지 1위 자리를 사수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 포스코홀딩스에 1위를 내줬다가 2009년에 포스코홀딩스를 제치고 왕좌를 재탈환했다.연결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누적 영업이익은 3조7422억원으로 같은 기간 현대차 영업이익 11조6524억원보다 8조원 가까이 적다. 2위인 기아 영업이익 9조1421억원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현대차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올해 국내 상장사 중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업황에 의한 단기적인 경영 부진은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신제품과 신사업 등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 올해와 같은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조직문화 등도 전반적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빠르게 개선하는 등 전면적인 분위기 전환과 쇄신, 위기 대응 능력 등을 좀더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6 14:30
산업

배달의 기술 공유…배민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3’ 개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내달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4회째인 우아한테크콘퍼런스(우아콘)는 우아한형제들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연중 최대 규모의 기술 콘퍼런스다. 배민이 음식 배달을 넘어 무엇이든 배달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나아가면서 얻은 기술 노하우, 개발 조직 문화, 성공과 실패 경험을 공유한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우아콘은 총 1만3000여명이 사전 등록했다. 그동안 우아콘은 온라인 방식으로만 진행됐으나 올해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세션을 들을 수 있는 오프라인으로 열린다.이번 우아콘 2023에서는 ‘배달 사이언스: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주제로 총 53개의 세션이 펼쳐진다.이국환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 이기호 최고제품책임자(CPO) 등이 딜리버리 테크 회사로서 배민이 이뤄낸 성과와 비결, 현재 집중하고 있는 기술력과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각 세션에서는 백엔드, 프론트엔드,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로봇, 보안 등 각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는 현직 개발자가 기술을 통해 직접 서비스를 개선한 사례와 경험, 노하우를 공유한다. 특히 배달시간 예측, 추천 시스템 등을 위한 AI/ML 기술, GPT 기술, 배민의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다양한 도전을 소개한다.디자인, UX, 조직문화 등 직군에 상관없이 IT 업계에 종사하거나 해당 주제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다채로운 세션들도 마련했다.이 밖에 국내 최대 규모의 트래픽을 기록하는 플랫폼 회사는 다양한 문제를 기술로 어떻게 해결하는지, 실시간으로 주문·배달이 이뤄지는 여정 속에서 고객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고민하는지, 커머스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배민의 기술력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등 배민만이 할 수 있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우아콘 2023 현장 참가 신청은 다음달 7일까지 우아콘 공식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26 14:51
e스포츠(게임)

게임물관리위, 대규모 조직개편…“신뢰받는 기관으로 재도약”

게임물관리위원회는 1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최근 감사원 감사에 대한 후속 조치 차원이다. 게임물관리위는 지난 6월 감사원 감사에서 7억원대 전산망 구축 비리가 적발됐으며 허위 보고서 결재 등으로 사무국장이 정직 징계를 받았다.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혁신, 업무혁신, 서비스혁신이라는 3가지 개편 방향에 맞춰 추진돼 3본부 8개팀 1센터 1연구소로 개편된다.게임위 측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하고자 고강도의 구조개선에 나섰다”며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재무계약팀’과 ‘민원소통센터’ 신설, ‘청렴감사팀’ 인력 확대 등 유사 위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위는 인적쇄신 및 책임자 징계 등을 통한 조직기강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경영지원팀에서 예산, 사업계획, 계약 등의 업무를 일괄 담당하고 있었으나,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사업계획, 계약체결, 사업검수, 결과보고 및 자금집행 등 위원회 사업 전 단계에 대한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전문부서인 재무계약팀을 별도 신설해 향후 유사비위행위가 재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 또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대응팀과 자율등급지원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세분화된 게임물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민서비스 강화를 위한 민원소통센터를 구축한다. 김규철 위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능력 있는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구성해 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01 14:19
스포츠일반

국민체육진흥공단, 청렴윤리경영추진단 발족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최고 경영진의 청렴 리더십 강화 및 취약 분야 집중 개선을 위한 '청렴윤리경영추진단'을 지난 11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청렴윤리경영추진단'은 단장인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관련 부서 관리자 10명 및 공단 윤리 리더단 100명으로 구성돼 공단의 인사·예산·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운영될 예정이다.직군·직급별 심층 인터뷰(FGI) 기반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전 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청렴 소통 캔 미팅, 투명한 예산집행을 위한 회의비 사용자 책임제, 직원 호칭 제도 개선, 승진·신규 보임자 검증 강화 및 조직 활성화를 위한 소통 프로그램 확대 등 5대 개선과제를 중심으로 매월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기관장 주관 관리자 대상 청렴 특강과 월 2회 원격지 근무자 캔 미팅을 통해 현장 소통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출장 시 특실·비즈니스석이 아닌 일반석 탑승, 주 2회 대중교통 이용 등 기관장이 앞장서 특권의식을 버리고 청렴윤리경영 정착 및 확산에 동참할 예정이다.조현재 이사장은 "앞으로 공단 윤리경영시스템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속해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사장부터 솔선수범하여 공단 임직원, 나아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2 10:51
스포츠일반

국민체육진흥공단, 2023년 스포츠친화기업 인증제도 참여 기업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직장인의 체력 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직장 내 스포츠 친화 문화 조성을 위한 '스포츠친화기업 인증제도'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스포츠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스포츠 친화 환경 조성 및 조직 문화 구축에 앞장서는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서 지난 2022년부터 시행됐다. 지난해에는신신엠앤씨, 중랑구 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한 총 20개 기업이 스포츠 친화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인증기업 선정은 경영층 리더십, 지원 제도, 인프라 및 직원 만족도 등의 분야에 대해 서류 및 현장 심사를 통해 오는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인증기업으로 선정되면 3년간 스포츠친화기업 인증마크를 기업홍보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심사 결과에 따라 우수기업(4개소)으로 선발되면 표창 및 포상금을 받게 된다.신청 자격은 현장 근로자의 신체활동 및 체력 증진을 위한 스포츠를 지원하고 스포츠 친화로 사회적 모범이 되는 기업과 기관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모집 기한은 오는 6월 30일까지이며 이메일로 신청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 및 한국경영인증원 스포츠친화기업인증 사무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조현재 이사장은 "본 사업을 통해 만성질환에 취약한 근로자들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안착하길 기대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해 모두가 건강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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